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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리 뺏는다고요? 궂은일 돕는 겁니다"… 사람·로봇 공존하는 세상 눈앞에

윤수민
2021-07-08
조회수 116

[2021.06.23]

[스타트업] 민중후 코봇 대표…‘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개발·제작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 아닌 도움 주는 로봇 개발 목표”

민중후 코봇 대표. (사진제공=코봇) 


로봇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코봇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기술 고도화 실현과 동시에 국내 실정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와 산업 분야로 로봇을 확산하고자 합니다”

로봇. 이제는 익숙한 단어가 될 법도 한데 여전히 낯선 것도 사실이다. 최근 들어 로봇이 우리 생활에 꽤 깊숙이 반영되어 있지만 크게 눈에 띄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때는 두려운 존재이기도 했다. 어린 시절 교과서 등에 실린 로봇에는 “미래에 사람의 일을 대신할 것”이라는 내용이 덧붙었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 대다수를 대체해 사라지는 직업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했다.

민중후 코봇 대표가 꿈꾸는 세상은 과거의 예측과 다른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 할 수 있는 세상’이다.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작업과 기피하는 작업, 반복적인 작업 등에 투입되어 사람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노동력을 절감시키는데 도움을 주어 로봇과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 ‘인간의 불편 해소’ 목표 설립

코봇은 민 대표를 포함한 대학원 선후배가 ‘인간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을 해소해보자’라는 뜻을 가지고 설립한 회사다. 핵심 멤버 전원이 무인 지게차 기술개발 연구원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로봇과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다”는 목표를 가지고 스마트 시티·스마트 병원·스마트 팩토리 등과 같은 곳에 범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반의 로봇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사업 초기에는 ‘물류 로봇 기술 개발 전문기업’을 목표로 출발했다. 당시 아마존의 물류 로봇 ‘키바’ 시스템이 주목을 받았던 영향이 컸다.민 대표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물류 장비는 해외 제품의 비중이 높아 제품 수리 및 유지·보수가 어려우며, 비용 부담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도입하기에 어렵다는 것을 확인해 물류 로봇 기술 개발 전문기업을 목표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코봇은 최근 물류 로봇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상품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투자사의 조언에 따라 물류 이송의 근간이 되는 로봇 플랫폼 사업자로 피보팅(Pivoting)을 실시해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개발·제작하고 있다.

자율주행 플랫폼 ‘Near P’(왼쪽)와 Near P 기반의 ‘Near Series’. (사진제공=코봇)

 

◇ 자율주행 플랫폼 ‘니어 시리즈’ 개발 중


코봇이 현재 개발 중인 것은 고도화된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니어(Near) P’를 이용한 ‘니어 시리즈’다. Near P는 사람 눈에 해당하는 ‘라이다(LiDAR)’, 다리에 해당하는 ‘모터 앤드 휠(Motor & Wheel)’ 등 크게 두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Near Series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적용이 가능하다. 플랫폼 위에 선반을 설치하면 서빙 로봇으로, LED 광고판을 설치하면 광고 로봇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다는 게 민 대표의 설명이다.

스마트 팩토리, 병원, 다중 이용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물류 분야뿐 아니라 그보다 큰 스마트 시티 시장 전체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민 대표는 “오는 2023년 부산 에코델타시티 완공을 기준으로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렇게 된다면 스마트시티 구축 목적에 맞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 행복한 도시,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로봇, 더 나은 방향으로 사회 이끌 것”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전염병 확산 방지용 열 감지 로봇’도 코봇의 로봇 개발 라인업 중 하나다.

열 감지 로봇 개발이 완료되면 관공서 내 야간의 무단 침입자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간호 서비스 질 향상과 보다 정확한 의료 서비스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 대표는 “현재 실내 안전을 위한 보안 로봇, 병원의 간호사·배식원을 돕는 간호 지원 로봇, 배식 지원 로봇 등 다양한 실내 로봇과 주차 문제 개선을 위한 주차 보조 로봇 등의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주차 로봇 개발을 통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주차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대표가 판단하는 코봇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율주행 로봇 토털 솔루션을 통한 하드웨어 설계·제작·제어·운영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단기간 내에 빠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설계부터 운영 시스템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 외산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코봇의 경쟁력 중 하나다.

민 대표는 “현재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을 목표로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 어려워하는 일을 돕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로봇 도입을 통해 사람들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출처 - 브릿지경제

원문링크 -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10622010004905